[속보] 러, 마리우폴 항복 요구 시한→'21일 오전 5시'..."6만명 주민 러시아軍 도움으로 해방됐다" 거짓 선동 [우크라, D+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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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마리우폴 항복 요구 시한→'21일 오전 5시'..."6만명 주민 러시아軍 도움으로 해방됐다" 거짓 선동 [우크라, D+25]
  • 민병권
  • 승인 2022.03.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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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을 피해 떠나는 마리우폴 피란민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을 피해 떠나는 마리우폴 피란민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마리우폴 지방 당국에 대해 현지 시각 21일 오전 5시까지 러시아군에 항복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러시아 국방부는 21일 오전 10시(동부 표준시 월요일 오전 4시)까지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할 것"이라며 "오전 5시 이전 수도 키이우의 문서화된 답변을 바란다"고 전했다.

노보스티의 이와 같은 보도는 러시아 연방 국방 관리 센터 미하일 미진체프 중령의 논평을 인용해 발표했다.

미진체프 중령은 "21일 오전 10시부터 12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와의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군과 해외 용병과의 교전을 잠시 멈추며, 12시부터 식량, 의약품, 생필품 등을 실은 호송대가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러한 요구는 마리우폴 시의회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시민들을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러시아로 이송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 시는 "지난 몇 주간 수천 명의 마리우폴 주민들이 러시아로 압송됐다"며 "러시아 점령군은 리보베레츠니 지역과 폭격을 피해 대피한 1000명 이상의 영성과 어린이를 러시아로 불법 이송했다"고 성명을 냈다.

노보스티 통신은 '시 당국은 러시아에 항복하라"는 미진체프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는 수백 명의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책임이 있는 끔찍한 도적 떼가 이제는 자신들이 마리우폴의 공식 대표자라고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진체프 중령은 "역사적 선택을 할 권리는 마리우폴 시민에게 있다"며 "당신이 도적들과 함께하길 선택한다면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군사 재판소의 결정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6만 명의 마리우폴 시민은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한 안전을 보장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희생자는 마리우폴 지역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에 대한 접근이 현재는 불가능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는지 공식적인 집계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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