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벨라루스, "우크라 전쟁 개입 임박"...'명분 찾고 있는 루카센코 대통령' [우크라, D+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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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벨라루스, "우크라 전쟁 개입 임박"...'명분 찾고 있는 루카센코 대통령' [우크라, D+27]
  • 민병권
  • 승인 2022.03.23 0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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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친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 전쟁에 전투 부대 투입 임박

미국과 나토는 "벨라루스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러시아를 도와 전쟁에 합류할 수 있다"고 CNN에 전했다. 실제로 벨라루스는 이미 전쟁 합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미국과 나토는 분석했다.

지난 21일 나토 군 관계자는 "벨라루스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푸틴은 벨라루스로부터의 어떤 도움의 형태던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야당 소식통은 "벨라루스 전투 부대는 수 일 내로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준비가 됐으며, 병력 규모는 수천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벨라루스의 이런 움직임은 군사적으로 전쟁에 영향을 준다기보다 벨라루스가 갖는 지정학적 위치가 전쟁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의 한 고위 정보 관리는 "벨라루스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공격을 정당화할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핵무기를 이동 배치하고 있는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CNN에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 정부는 지난달 자국 내 러시아군 주둔과 항구적인 핵무기 보유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소식통은 "현재까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으며, 미국 국방성 고위 관리도 "미 국방성은 벨라루스 군대가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사이에는 어떤 동의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토 군 관계자는 "벨라루스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기 위한 최종 결정은 여전히 모스크바가 해야 하며 아직 벨라루스 군대가 우크라이나 내에서 군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벨라루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은 루카센코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푸틴이 이 분쟁 지역에서 어떤 국가를 끌어 들이려는 가의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나토 관계자는 벨라루스가 어떤 형태로 러시아를 도울지는 구체적 언급하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가 서부국경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나토의 군사 무기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벨라루스와 긴밀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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