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文 정부에 새 방역체계 도입 제안 방안 검토...재택치료→동네 병·의원 대면 진료 체계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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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文 정부에 새 방역체계 도입 제안 방안 검토...재택치료→동네 병·의원 대면 진료 체계로 전환
  • 민병권
  • 승인 2022.03.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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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 모습
인수위,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 모습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회, 위원장 안철수)가 코로나 확진자 대면치료를 포함함 새 방역체계를 문재인 정부에 도입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인수원장장이 대면 치료 확대를 포함한 7개의 방역 권고안을 내놓은 상태에서 인수위의 이같은 움직임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방역 체계의 급격한 변화가 국민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업무보고에서 현 방역시스템을 점검할 방침"이라며 "코로나 특위 운영이 시작됐고 위원장이 직접 의제까지내놓은 만큼 새 방역체계를 현 정부와 미리 협의해 방향을 조정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새 정부의 방역체계가 기존 방역 당국의 체계와 다른 점은 재택치료를 동네 병·의원 대면 진료 체계로 바꾸고 고위험군 확진자의 신속한 진료와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도입하는 등 지금의 의료 체계를 대거 조정해야하는 등의 변수가 있다. 

이처럼 인수위가 새 방역 체계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국민의 항체 양성률 조사를 기본으로 방역 대책을 세우고 먹는 치료제 복제약의 국내 생산 타진 등 중장기 전략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방역 체계에 대한 정부 측과의 조율은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업무보고 등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의료계에서는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가 새 정부 방역체계 조정의 실질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도 "백 교수는 역량 있는 감염내과 전문의로 그동안 코로나 사태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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