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청와대가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문재인 정부 국민보고'에 대해 "국민정서와는 몹시 동떨어진 셀프 자화자찬 일색"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 국민보고는) 매일 신규 확진자가 세계 최다로 쏟아지고,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음에도 ‘세계가 감탄한 K방역’이라며 포장했으며, 올해만 해도 11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당해도 한반도 평화가 흔들림 없이 전진했다며 자평했다"고 했다.
이어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전대미문의 소득주도성장으로 기업의 고용 축소와 소득 양극화라는 부작용을 초래했음에도 양질의 포용적 일자리를 창출했고, 소득분배가 개선되었다고 하니 설익은 경제정책에 대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국민들은 울화통이 터질 노릇"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나 문재인 정부의 최대실책이라는 부동산에 있어서는 무려 28차례의 대책을 내놓고도 부동산 안정은커녕 부동산 폭등을 시켜놓았음에도 백서 안에 반성의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자기 반성 없이 실패한 정책마저도 분홍빛으로 강변하는 모습, 고집스럽게 잘했다고 우기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민 보고 백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권의 마지막마저 유체이탈식 자화자찬 백서를 내놓고, 지난 5년의 국민 고통에는 애써 눈감은 문재인 정권. 국민이 겪은 고통의 무게만큼 반성의 시간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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