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상장 예비심사 신청...지속되는 적자·낮은 대표 지분율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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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상장 예비심사 신청...지속되는 적자·낮은 대표 지분율이 걸림돌
  • 박주범
  • 승인 2022.03.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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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컬리는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2조원을 달성했다. 가입고객은 1000만 명 이상이다.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하고 샛별배송을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확대했다. 

컬리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예비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이다.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상장 예비심사는 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등을 제출한 후 수요 예측 등을 거쳐 공모가를 정해진다. 순조롭게 과정이 진행된다면 컬리는 올해 7~8월경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다만 컬리는 지난해 217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지속되고 있는 적자가 걸림돌이다. 영업적자는 2018년 337억원, 2019년 1012억원, 2020년 1162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5614억원을 기록했다.

김슬아 대표의 낮은 지분율(2020년 말 기준 6.67%)도 문제다. 거래소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위해 우호 지분을 요구한 바 있고, 김 대표는 재무적 투자자들과 이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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