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미크론 결코 가볍지 않다", 심각한 후유증으로 60%가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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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미크론 결코 가볍지 않다", 심각한 후유증으로 60%가 휴직
  • 이태문
  • 승인 2022.03.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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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종으로 자리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화 위험이 낮다는 견해와 달리 심각한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회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신문은 최근 도쿄도 시부야구의 히라하타 클리닉 조사를 근거로 오미크론 변이 후유증으로 60% 가량이 휴직하는 등 사회 생활에 지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히라하타 클리닉은 2020년 10월 후유증 외래 진료를 개설해 올해 3월말까지 코로나 후유증 환자 3600명을 검진하면서 약 3500명의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후유증 증상은 나른함이 93.7%로 가장 많았고, 의욕 상실 86.6%, 사고력 저하 83.1%, 두통 80.2% 순이었고, 그밖에도 반수 가량이 불면증, 후각·미각의 장애, 탈모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코로나 증상이 1월 이후 나타났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후유증 환자는 약 200명으로 10대 미만 4명, 10대 14명으로 청소년의 비율이 9%로 델타 변이 이전의 5%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직업이 있는 환자 약 2000명에 대해 "후유증이 일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비율은 델타 변이 이전인 지난해 연말까지 66.2%였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76.2%로 크게 상승했다.

이 가운데 휴직한 사람은 델타 변이 이전의 40%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는 60%까지 증가했다.

히라하타 고이치(平畑光一) 원장은 이번 조사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이 가볍다고 하는데, 후유증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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