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상폐 위기' 에디슨EV, 29일 장 종료 후 '거래정지'...천당·지옥 오간 개미 투자자
상태바
[속보] '상폐 위기' 에디슨EV, 29일 장 종료 후 '거래정지'...천당·지옥 오간 개미 투자자
  • 민병권
  • 승인 2022.03.30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폐 위기 몰린 에디슨EV...개인투자자 손실 막대 (사진=모터그래프)
상폐 위기 몰린 에디슨EV...개인투자자 손실 막대 (사진=모터그래프)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EV가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감사의견 비적정설의  대한 조회공시를 냈고, 에디슨EV 는 감사의견 ‘거절’을 골자로 한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어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에디슨EV의 29일 주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하루였다. 장 초반 주가는 1만 원으로 시작해 장 중 28.82% 하락한 8720원까지 급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황급히 주식을 팔아 손절 분위기가 매도세를 더욱 부추겼다. 하지만, 에디슨EV의 쌍용차 인수 계약과 관련한 소송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다시 급반등했다. 장 후반 에디슨EV의 주가는 21.63% 오른 1만4900원까지 치고 올라갔으며 이날 최저가 기준 하루 변동 폭은 70.87%에 달했다.

29일 거래대금 또한 에디슨EV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4182억 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에디슨EV의 주가가 요동친 것은 쌍용차 인수 계약 해지 통보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 공시가 나오면서. 에디슨EV 의 모회사인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계약금으로 지급한 305억 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 원을 지난 25일까지 지급해야 했으나 실패했고 계약은 자동 해제됐다. 하지만 가처분 신청 공시가 나오자 쌍용차 인수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생각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하지만 '대박'을 노린 개인의 투기적 거래에 따라 주가가 급반등하며 거래량도 폭발한 가운데 장 종료 후 거래가 정지됐다.

투자 업계(IB) 관계자는 "개인의 투기적 거래에 따른 가격 변동 확대로 보인다"라며 "원인 제공이 에디슨EV 라는 점에서 당국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에디슨EV는 최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기대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가가 1만 원 안팎이었는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이후에는 6만 원이 넘기도 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