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김정숙 옷값 의혹 제기 비판 "곧 퇴임할 권력이라 만만한가"
상태바
김어준, 김정숙 옷값 의혹 제기 비판 "곧 퇴임할 권력이라 만만한가"
  • 김상록
  • 승인 2022.03.31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방송인 김어준이 청와대 특수활동비 및 김정숙 여사의 옷값 관련 의혹에 대해 "이제 곧 퇴임할 권력이라 만만한 거냐"며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옹호했다.

김어준은 31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쪽이 증거를 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정숙 여사가 특수활동비로 지출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을 다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특활비로 지출한 사례가 안 나오면 본인은 뭘 반납할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만약 제가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147억원의 특활비로 아내 옷을 구매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면 언론은 (윤 당선인 아내인) 김건희씨한테 달려가 특활비로 옷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입증하라고 할 거냐"라며 "대신 제게 정황과 증거를 대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김정숙 여사한테는 거꾸로 하냐. 당선자는 무서운데 이제 곧 퇴임할 권력이라 만만한 거냐"라며 "퇴임하는 권력은 물어 뜯어도 안전하니까, 이런 기사가 필요한 타이밍이니까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지난주까지만 해도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로 민심이 안 좋았다. 취임하는 대통령이 퇴임하는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국면 전환이 필요한 거 아니냐. 그런 이유가 큰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