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를 1년에 4회 이상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저희가 신고 자료를 받아 확진자 수 통계를 내고 있지만 헤아리지 못한 자연감염의 경우가 있다. 항체 조사를 통해 먼저 지역 사회에서의 자연감염 비율을 조금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4차 접종이나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정책의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조사 일정은 연 4회를 생각하고 있다. 올해 2분기, 4~6월부터 분기별로 조사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도 전날 브리핑을 통해 1만명 규모의 항체 양성률 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항체 양성률 조사에 대해 "질병 관리, 방역 관리에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되는 과학적 데이터이기에 필요하다고 우리가 주장한 내용"이라며 "정부에서 이를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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