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수현 수석 "대통령 부인 사적인 영역 있어…사비 내역 왜 공개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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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수현 수석 "대통령 부인 사적인 영역 있어…사비 내역 왜 공개해야하나"
  • 김상록
  • 승인 2022.04.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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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특수활동비가 아닌 사비로 쓴 것이 맞다면 해당 구매 내역을 공개해야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사적인 영역이라며 반박했다.

박 수석은 1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특활비 내역은 국가안보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면 특활비에서 사용하지 않았다는 하나의 방증으로 사비 지출 내역을 공개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은 나올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런 주장이 과도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활비는 이미 감사원 감사체계를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도입해서 매년 결산검사를 받고 있고 5년 동안 한 건도 지적을 받은 적이 없다"며 "1994년 특수활동비가 청와대에 도입된 이후로 최저의 특활비를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도 다 국고에 반납하고 있다. 제도 개선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왜 그것에 대해서 사비 규모와 내역까지도 공개해야 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아무리 대통령 부인이지만 사적인 영역이 있고 그런 것 아니겠는가. 거기까지 밝히면 충분하게 국민께 대한 설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납세자연맹에서 진행 중인 특수활동비 공개 소송에 대해 "저희도 솔직한 심정으로 다 공개하고 싶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희가 1심 부분 패소에 대해서 항소를 했지만 그것(특수활동비 내역 공개)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중에 꼭 필요한 국가안보나 국익을 해할만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1심은 부분 패소했지만 다른 상급심의 판단도 한 번 더 받아볼 필요가 있을 만큼 신중하게 해야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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