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북한, 사이버 공격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과 막대한 암호화폐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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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북한, 사이버 공격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과 막대한 암호화폐 훔쳐"
  • 이태문
  • 승인 2022.04.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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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을 다시 재개한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과 막대한 양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1일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매년 되풀이되는 북한의 다양한 제재 회피 실태와 수법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가을 이후 활발해진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액체 연료 추진 장치와 극초음속 활공비행 탄두를 조합한 신기술의 도입 등을 볼 때 운용면·기술면에서 진전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에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과 관련해 "개발에 필요한 기술 정보를 해커의 지원으로 입수 혹은 훔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최소 3곳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모두 5000만 달러(약 609억 원) 이상을 훔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다.

한 민간 사이버보안 회사는 북한의 가상화폐 절취액이 4억 달러(약 4872억 원)에 달한다고 평가했으며,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는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투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최소 7건의 사이버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외교통에 따르면, 북한에는 현재 6000명이 넘는 전문 해커들이 해외의 주요 기술과 정보, 그리고 암호화폐를 훔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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