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박원순 '피해호소인' 2차 가해 고민정·남인순·진선미, 민주당 공천 관리 맡아…3차 가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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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박원순 '피해호소인' 2차 가해 고민정·남인순·진선미, 민주당 공천 관리 맡아…3차 가해 아닌가"
  • 김상록
  • 승인 2022.04.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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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제공
사진=국민의힘 제공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관리 업무를 맡기로 한 진선미, 고민정, 남인순 의원에 대해 "이런 게 3차 가해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 고 의원, 남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부르며 2차 가해 논란으로 비판 받았던 점을 문제 삼는 것이다.

조 위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 사건으로 인해 치러졌다. 대단히 부끄러운 사건이었고 부끄러운 선거였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남인순, 진선미 의원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부르자며 2차 가해에 나섰다. 고민정, 남인순, 진선미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시장 캠프에 요직을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한 의원들을 따끔하게 혼내달라고 눈물을 쏟고 나서야 캠프에서 하차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참패 원인은 이 같은 몰상식이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진선미 의원이 발탁됐다"며 "서울지역 공천심사는 고민정 남인순 의원 등이 맡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성비위,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성범죄를 무조건 관용하겠다는 것"이라며 "피해자는 해당 의원들에게 당 차원에서 징계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역시 진전이 전혀 없다. 6.1 지방선거는 또다시 성비위 권력형 성 사건에 대한 심판장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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