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크라 부차·이르핀·호스토멜 지역, 민간인 시신 400구 발견 [우크라 침공, D+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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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부차·이르핀·호스토멜 지역, 민간인 시신 400구 발견 [우크라 침공, D+39]
  • 민병권
  • 승인 2022.04.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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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악의 홀로코스트...러시아 전면 부인
21세기 최악의 홀로코스트...러시아 전면 부인
사진-우크라이나 부차에 있는 성 앤드류 교회와 피에보즈반노호 성도 교회 인근 지역 남서부 지역에서 집단 매장 참호 발견

21세기 최악의 홀로코스트(대학살)가 러시아군에 의해 자행됐다.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관리들의 예비 정보를 인용해 4일 키이우 지역의 민간인 시신이 러시아군의 철수 이후에도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최소 40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매설한 지뢰로 실종된 마을 주민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조대원들이 몇몇 집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현재 러시아군이 마을을 장악하고 있었을 당시 누가 납치됐고 고문을 받았는지, 또 누가 돌아오지 않았는지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내무부 고문 바딤 데니센코는 "수색이 진행되는 지역은 부차, 이르핀, 호스토멜이며 현재까지 약 400여 명에 이르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지만 러시아군에 의한 사살된 민간인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도 키이우 북서쪽 작은 도시 부차에서 자행된 '러시아군 민간인 대학살'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 조사를 4일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의 잔인한 민간인 학살'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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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크르에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법부는 국제형사재판소, 전쟁 범죄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부차 지역과 다른 곳에서 자행된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에 대해 모든 증거 수집과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과 나토 회원국은 러시아군의 만행을 즉각적으로 규탄함과 동시에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 있는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부차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에 대해 '공개된 영상과 사진은 조작된 가짜 증거"라며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을 전면 부인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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