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호주, 우크라 전쟁에 자극받아 극초음속 미사일 공동 개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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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호주, 우크라 전쟁에 자극받아 극초음속 미사일 공동 개발하기로
  • 이태문
  • 승인 2022.04.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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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정상들이 핵잠수함에 이어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커스 동맹국의 존 바이든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그리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세 정상은 공동 성명을 통해 "극초음속 무기 및 대극초음속 요격체, 전자전 능력 개발 등 새로운 삼각협력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국은 "이는 사이버 능력과 인공지능, 양자기술, 추가 해저 기술 등 기존 협력 심화 노력에 더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 같은 중요한 국방·안보 역량 관련 진전이 이뤄짐에 따라, 우리는 동맹국 및 가까운 파트너들을 참여시킬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를 내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은 서방세계가 크게 뒤처져 있다.

가장 개발이 앞선 러시아는 지난달 음속의 10배 이상 속도를 내는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Kh-47M2)을 실전 배치해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바 있다. 수백차례 시험발사를 마친 중국도 지난해 '극초음속 활공 운반체(HGV)'라는 무기를 남중국해로 시험발사해 성공을 거뒀으며, 북한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오커스는 대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안보 동맹으로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화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한편,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미국, 영국, 호주의 공동 개발 발표에 대해 "세계에서 또 다른 우크라이나 위기를 보고 싶지 않으면, 이 같은 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반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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