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고유정은 경계선 성격장애…이은해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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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교수 "고유정은 경계선 성격장애…이은해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의심"
  • 김상록
  • 승인 2022.04.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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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왼쪽), 조현수(오른쪽). 사진=인천지검 제공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가평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31)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11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남편인 사람이 나머지 남자들에 의해서 지금 아주 곤궁에 처한 상황이지 않나. 아, 무섭구나 무섭겠구나. 저 사람을 해코지 하지 말라고 해야 되겠구나 이게 공감 능력이라는 건데 이은해의 반응을 보면 전혀 공감능력을 읽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이 씨의 남편 윤씨가 숨진 2019년 6월 30일 용소계곡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이 씨와 공범인 조현수 씨는 수위가 깊은 곳에서 윤 씨의 튜브가 뒤집어질 정도로 흔들었다. 이 씨는 윤 씨의 튜브를 흔드는 조 씨를 보면서 "무거워서 못 뒤집네. ○○야(공범 이씨). 같이 가서 뒤집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은해는) 결국 사이코패스가 맞는 것 같다. 검거하고 검사를 해 봐야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지금 나오는 내용만 토대로 봐도 정상적인 범주내 정서 경험이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이은해를) 고유정과 많이 비교하는데 고유정은 일종의 불만 표현 범죄다. 배우자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일종의 분노에 기인한 그러한 동기였다"며 "이은해 씨는 분노고 뭐고 공포고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가 않는다. 그냥 도구처럼 저 사람을 빠뜨려서 그로 인한 이익을 얻겠다. 동기가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이 경계선 성격장애라면 이은해 씨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갖고 있는데 검사를 해 봐야 좀 더 정확하게 이 사람의 이런 동기에 대한 이해도가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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