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관 한 명이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며 코로나에 걸려서 죽어도 상관 없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최 의원의 보좌관 A 씨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 마스크 못쓴다. 답답해서 더 이상 못살겠다. 지하철 출근 1시간 걸리지만 코로나 감기 걸려서 죽어도 상관없다"고 했다.
이어 "출근길에 누가 신고를 하든 말든 과태료든 벌금이든 징역이든 진짜 이제 마스크 안 쓴다. 쓰고 싶은 사람만 써라. 진짜 안 쓴다"고 말했다.
A 씨는 또 "어린 아이들한테 코로나 2년이면 엄청 긴 시간인데 태어나자 마자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하루 종일 어린애들 숨도 못쉬게 마스크 씌우는게 정상이냐?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라"는 글을 추가로 남겼다. 이 과정에서 '개XXX들'이라며 욕설을 적기도 했다.
그는 부인과 나눈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A 씨의 부인은 "그러다 신문 1면에 나와. 누가 시비 건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겠다는 A 씨를 걱정했다. A 씨는 "나오든 말든 더 이상 못하겠음. 시비걸면 도망가면 되지"라고 답했다.
앞서 최 의원도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스크는 상대방이 안써도 내가 잘 쓰면 감염이 예방되는 것"이라며 "이제 마스크 착용도 전적으로 개인 자율에 맡겨야 한다. 쓰고 싶은 사람만 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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