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에 "방탄소년단 동반 입대가 더 큰 국위선양…군대, 시간 버리는 곳이라는 인식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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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에 "방탄소년단 동반 입대가 더 큰 국위선양…군대, 시간 버리는 곳이라는 인식 바꿔야"
  • 김상록
  • 승인 2022.04.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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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캡처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의 동반 입대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탄소년단이 병역특례를 받는 것은 국위선양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병역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국위선양을 명목으로 대체복무를 한다는 법안을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병역을 면제받아야 한다는 것은 나라를 지키는 일이 현재 하는 일에 방해가 된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논리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한 젊은이만 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책무"라며 "방탄소년단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면제보다 더 큰 국위선양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전의 군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리 현재는 많이 선진화되고 개선된 것으로 알고있다. 군복무 기간도 2년이 채 안되는 1년 6개월인데 이것을 어떻게든 피해야만 하는 인생의 걸림돌로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방탄소년단이 오히려 앞장서서 입대하여 군대가 시간을 버리는 곳, 어떻게든 피해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끝으로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에게 부여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적으로 국위선양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방탄소년단의 동반 입대를 통해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에 한국군을 널리 알리는 것이 더 큰 국위선양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자신이 발의한 일명 'BTS(방탄소년단) 병역특례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12일 주장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두 가지로 봐야 한다. 하나는 공평하냐, 두 번째는 국가의 도움이 어떤 게 크냐, (혹은) 국익이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라며 "현재 병역특례를 받는 예술인이나 체육인들 (경우) 42개에 달한다. 이 항목에 그래미상이나 빌보드어워드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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