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간인 사찰 협력 의혹 노키아, 러시아 시장 철수 공식 선언...'결국...이럴 거면서' [우크라 침공, D+4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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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민간인 사찰 협력 의혹 노키아, 러시아 시장 철수 공식 선언...'결국...이럴 거면서' [우크라 침공, D+47일]
  • 민병권
  • 승인 2022.04.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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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러시아 시장 철수 공식 선언
노키아, 러시아 시장 철수 공식 선언

핀란드 통신회사 노키아가 공식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노키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노키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더는 운영이 불가함을 고려해 왔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유럽 연합 (EU)의 제재에 동참하기 위함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이미 러시아에 대한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중단한 노키아는 성명서에서 새로운 사업 개발을 중단하고 연구 개발 (R & D) 활동을 해외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키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도 노키아 직원들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 고려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키아는 인도주의적 이유에서 러시아 내 통신 기반 시설 운영의 위험성을 우려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노키아는 러시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외부 관점을 제공하는 인터넷 접속과 정보의 지속적 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노키아는 이를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면서도 기존 네트워크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키아는 이번 결정이 미칠 재정적 영향에 대해 "러시아 시장 매출은 노키아 전체 순 매출에서 불과 2% 미만을 차지해 회사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노키아는 그동안 러시아 민간인 사찰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에 협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제적 비난에 직면했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 5년간 러시아 시장에 막대한 매출을 올리며 러시아 정부 기관과 협력하며 이러한 사찰에 협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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