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보복소비 터졌다"...해외항공권 9배 급증, 장거리 여행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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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복소비 터졌다"...해외항공권 9배 급증, 장거리 여행 선호
  • 박주범
  • 승인 2022.04.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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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 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 보복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발표된 직후인 최근 한 달(3/11~4/10) 기준으로 해외여행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항공권 및 현지투어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항공권은 9배 넘게(876%) 급증했고, 해외 현지투어 상품 역시 8배(781%) 이상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항공권 판매량은 미미한 것(3%)과 비교하면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트렌드도 코로나19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우선 먼 나라로 떠나려는 추세가 강해졌다. 실제 해외항공권 판매순위 집계결과 ▲캄보디아(1위) ▲로스엔젤레스(2위) ▲하와이(3위) 순이었다. ▲방콕(5위) ▲밴쿠버(6위) ▲토론토(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판매순위 10위권안에 절반이 넘는 6곳이 비행시간 6시간을 넘는 장거리 여행지였다.

사진=G마켓
사진=G마켓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는 ▲오사카(1위) ▲다낭(2위) ▲후쿠오카(3위) 등 가까운 주변 국가가 인기가 높았다.

해외항공권 구매층 변화도 눈에 띈다. 2019년 43%였던 남성고객 비중이 올해 처음 절반(51%)을 넘어서며 여성고객을 앞질렀다.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32%에 달하며, 3년전(24%)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G마켓 이주철 본부장은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전에는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았던 여행지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위생과 방역 수준을 고려해 사전에 철저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도 특징이다”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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