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하지 말아달라…노약자, 면역저하자의 유일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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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하지 말아달라…노약자, 면역저하자의 유일한 버팀목"
  • 김상록
  • 승인 2022.04.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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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화를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 씨는 15일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만은 해제하지 말아주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희 아버지는 신장이식자로 면역저하자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저와 남편 같이 건강한 사람들은 코로나 양성이 무섭지는 않다. 하지한 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는 얘기가 좀 다르다"며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면 노약자, 면역저하자는 마음놓고 갈 곳이 없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확진자마저 자가격리가 잘되고 있는지 관리가 되지 않아 개인의 양심에 맡기고 있는 요즘 노약자, 면역저하자들에게는 마스크만이 유일한 버팀목"이라며 "부디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해제하는 방안을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고려대상에서 제외해주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일반인들의 입장만이 아닌 감염병 취약계층에 대해 한번 더 살펴봐주시고, 더 이상 위중증자가 크게 늘지 않아 방역이 의미가 없다는 식의 합리화는 하지 마시고 감염병이 종식될 때까지 국민들이 모두 건강할 수 있게 국가로서 책임을 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누군가는 위중증자, 확진자 수를 별거 아닌 얘기처럼 생각하지만 저희 가족은 위중증자 얘기를 들을 때 마다 심장이 많이 내려앉는다. 부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만큼은 심사숙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실내마스크 착용은 상당 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2주 후에 방역상황을 평가해서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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