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러시아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게 화학무기용 방호 마스크와 무인기(드론) 등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19일 열린 각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요청에 응해 새로 화학병기 등 대응용 방호 마스크와 방호복에 더해 드론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원품은 준비가 끝나는 대로 민간 항공기로 주변국까지 우송해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예정이다.
기시 방위상은 이후 기자 회견을 열고 추가 지원을 설명하면서 "국제사회와 결속해 의연하게 행동하는 것은 일본의 안보 관점에서도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지금까지도 살상 능력이 없는 물자를 제공했고, 앞으로도 가능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자위대법 116조3에 근거한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운용 지침에 '국제법 위반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제공 국가로 추가해 지난 3월 이후 방탄조끼와 방한복, 쌍안경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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