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내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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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내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
  • 김상록
  • 승인 2022.04.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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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촉구를 위해 삭발을 하고 있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페이스북 캡처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촉구를 위해 삭발을 하고 있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페이스북 캡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21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

전장연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인수위에서 브리핑한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차별을 철폐하기는커녕, 21년째 외치고 있는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시민권을 보장하기에 너무나 동떨어지고, 추상적인 검토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의 브리핑이 전장연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라면, 더 이상 소통을 통한 장애인들의 시민권 보장이 의미를 지니기 어려울 것이라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이에 우리는 21일 오전 7시부터 경복궁역(3호선), 시청역(2호선), 광화문역(5호선) 3군데에서 동시에 ‘제27차 출근길 지하철을 탑니다’를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은 죽을지언정 장애인의 권리가 잊히지 않게 하겠다. 21년 동안 외치고 기다려도 기본적인 장애인들의 시민권도 보장되지 않는 비장애인들만의 문명사회는 장애인에겐 비문명사회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시위 현장을 찾은 임이자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에게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예산 마련 등의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전달한 뒤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전장연은 지난달 30일부터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며 인수위의 답변을 촉구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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