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재수 "양향자, '검수완박' 처리 안하면 청와대 20명 감옥갈 수 있다 발언 누군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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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재수 "양향자, '검수완박' 처리 안하면 청와대 20명 감옥갈 수 있다 발언 누군지 밝혀야"
  • 김상록
  • 승인 2022.04.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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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향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양향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인사들이 구속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해당 발언을 누구에게서 들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22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향자 의원의 이 말은 좀 과장된 것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특히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갈 수도 있다고 하면서 찬성표를 던지라고 한 이게 제일 논란인데"라고 하자 전 의원은 "그러면 강경파 모 의원이 누군지 양향자 의원이 밝혀주실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엄청난 이야기"라며 "기왕에 이렇게 말씀을 하셨으면 강경파 누구인지 이 부분을 좀 밝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양향자 의원이 못 밝힌다고 하면 민주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도 생각하고 계신가"라는 물음에 "그거까지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도의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밝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21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경파 모 의원은 특히나 (검수완박 안 하면) 죽는다고 했다. 다른 분한테서는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며 "입장문이 유출되니까 내가 국민의힘에서 (대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자리를 약속받았다고 하는 말까지 나오더라"고 주장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검찰개혁 검찰개혁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8개항에 달하는 최종안을 여야에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박 의장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박 의장이 제시한 검찰개혁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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