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의원 나리들은 검찰 보다 경찰 수사 선호…구워삶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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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의원 나리들은 검찰 보다 경찰 수사 선호…구워삶기 쉬워"
  • 김상록
  • 승인 2022.04.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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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국민의힘 제공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국민의힘 제공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이 지난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것을 두고 "의원 나리들은 검찰수사보다 경찰수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은 행정부 소속이라 아무래도 외압에 약할 수밖에 없다. 검찰은 준사법기관으로 독립성이 인정되고 그걸 위해 검찰총장의 임기도 보장하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별 검사들도 여차하면 나가서 변호사 개업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윤석열 같은 검사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근데 경찰에게는 그런 보호장치가 없다. 권력의 입장에선 검찰보다 구워삶기가 쉽다. 권력수사의 능력이나 경험도 아직은 많이 딸린다"고 했다.

이어 "결국 (검수완박은) 민주당의 파워엘리트들을 보호하기 위한 짓거리였는데, 파워가 국민의힘으로 넘어가다 보니 그 혜택을 그 당 엘리트들도 고스란히 보게 된 것"이라며 "그리고 중대범죄수사청은 만들어봐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통제를 받을 테고. 조직은 아무래도 그쪽으로 경험이 풍부한 특수부 출신 검사들로 채워질 테고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서민들만 피해를 입게 된 것"이라며 "경수사권 조정에 따른 부작용으로 여기저기서 아우성인데, 아예 검수완박까지 하면 현장에선 더 난리가 날 것이다. 부패한 정치인들, 서민 등치는 사기꾼들, 온갖 민생사범들만 신이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개혁뽕 안 맞으면 못 사는 xx들아, 이제 만족하니? 뽕 없이는 금단현상을 일으키는 애들이니, 민주당에서 얘들에게 이제 새 뽕을 공급해야겠다. 이번엔 언론개혁뽕이 되려나"라고 비꼬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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