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 작전' 러시아, 일본대사관 외교관 8명 추방...대립으로 치닫는 양국관계 [우크라 침공, D+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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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 작전' 러시아, 일본대사관 외교관 8명 추방...대립으로 치닫는 양국관계 [우크라 침공, D+63]
  • 이태문
  • 승인 2022.04.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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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맞불 작전'으로 러시아 주재 일본대사관의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27일 러시아 주재 일본 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노골적인 반(反)러시아 방침'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일본 외교관 8명을 추방시키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5월 10일까지 러시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러시아의 이번 추방은 지난 8일 일본 정부가 일본 주재 러시아 외교관 8명에 추방을 명령하고, 20일 이들의 출국을 확인한 것에 대한 맞불 조치다. 

러시아 외무부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권은 서방을 이용해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비난하고, 오랜 기간 맺어온 양국의 상호협력관계를 깨뜨리는 전례없는 조처를 했다"고 비난하며 "러시아와 우호적, 건설적인 관계를 거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주재 일본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러 관계를 현 상태로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에 있다"고 반박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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