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역무원 "마스크 관련 시비·민원 아직 없어…시민의식 높아 큰 문제 없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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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역무원 "마스크 관련 시비·민원 아직 없어…시민의식 높아 큰 문제 없을것"
  • 김상록
  • 승인 2022.05.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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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상황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자칫 마스크 착용을 놓고 시비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지하철 관계자는 아직까지 그런 경우는 없다며 시민의식이 높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호 서울지하철 역무원은 2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상역 같은 경우는 총 25개 역이 있는데 역사에 진입해서 대합실로 갈 때는 마스크를 쓰셔야 되고 승강장에 올라가시면 마스크를 해제해야 되고 열차에 탑승할 때는 마스크를 쓰셔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시민들의 시민의식이 높은 상황이라 큰 문제가 없을 걸로 판단하지만 음주 후 저녁시간에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인 김종배 시사 평론가가 "지금까지 실내외 가리지 않고 다 마스크를 썼으니까 큰 문제는 없었는데 실외에서는 마스크 벗고 다니다가 지하철 역사로 들어오다 보면 깜박 잊어서든 귀찮아서든 마스크 안 쓰고 들어오는 빈도가 높아지지 않겠나"라고 묻자 노 역무원은 "일단 그럴 가능성도 높은데 실내에서 써야 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마스크 소지를 많이 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마스크 관련해서 시비가 있거나 그런 민원이 발생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승객들은 역 직원하고 보안관 지시(마스크 착용)를 따르지만 주취자나 심신미약 승객의 경우 폭언 폭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개인의 자유권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어서 여객운송약관에 따라 퇴거 조치를 하게 되는데 이럴 때 폭행이 벌어지는 사건도 있다"며 "마스크 착용 관련한 승객간 폭행 사건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 직원이나 지하철 보안관 비롯한 지하철 종사자들은 지하철 이용 승객과 시민에 도움을 드리고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위해 있는 사람들. 이용승객을 통제하거나 감시하는 사람들이 절대 아니다"라며 "정당한 지시고 공중질서와 안전을 위한 지시이기 때문에 잘 따라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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