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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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 지속 예상"
  • 김상록
  • 승인 2022.05.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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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8% 오른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방금전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4.8%로서 2008년 10월(4.8%)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농축수산물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흐름을 보였으나,원유를 포함한 석유류가 3월 31.2% 상승에 이어 4월에도 34.4% 상승하였고 가공식품·외식등도 오름세를 유지했다"며 "주요 선진국 물가도 러-우 전쟁 장기화 영향 등으로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최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결정한 여러조치들을 속도감있게 이행하는등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중"이라며 "'고유가 부담완화 3종세트' 관련 법령을 신속히 개정해 5월1일부터 시행하여 유류세 30%인하분 등이 가격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업계와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난 5년간의 물가흐름을 되짚어볼때 2019~2020년에는연간 0.4~0.5%를 나타내는등 2021년 상반기까지는 대체로 2% 이내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으나 최근들어 글로벌공급망 약화 및 러-우 사태 등으로 거센 대외압력에 직면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특히 서민생활 물가안정은 그 어느 현안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라며 "물가의 절대안정 및 물가 오름세 심리억제 등 작금의 물가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가계∙기업∙정부가 3인4각처럼 함께 힘을 모으는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22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전월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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