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인해 3호선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공식 SNS를 통해 "현재 3호선 경복궁역 하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로 인해 3호선 열차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앞서 전장연은 "5월 3일부터는 출근길에 지하철을 기어서 타겠다. 휠체어에서 내려서 기겠다"며 "오체투지를 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장애인도 시민으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기획재정부의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을 요구하며 출근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공문을 전달하면서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후 3일부터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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