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 러시아, 日 기시다 총리를 비롯 외무·국방 등 63명 무기한 입국금지 [우크라 침공, D+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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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 러시아, 日 기시다 총리를 비롯 외무·국방 등 63명 무기한 입국금지 [우크라 침공, D+69]
  • 이태문
  • 승인 2022.05.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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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며 연이어 대러 제재를 취한 일본에 '맞불'로 일본 총리를 비롯한 각료 등 일본인 63에 대해 무기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4일 러시아를 상대로 한 ‘용납할 수 없는 발언’에 연관된 정부 관리, 언론인, 교수 등 일본인 63명의 러시아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기시다 정부는 전대 미문의 반러시아 캠페인을 전개, 러시아연방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레토릭(수사)과 중상모략, 직접적인 협박으로 러시아 경제와 국제적 권위를 해치려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대상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비롯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스즈키 이치 재무상, 후루카와 요시히사 법무장관 등 고위 관료와 함께 의회 관계자, 대학교수, 언론인 등도 포함됐다. 

한편, 일본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조치에 대해 “당장 일본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것은 러시아이며 일본과 러시아 관계를 지금과 같은 상태로 몰아간 책임을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에 이어 러시아 입국이 금지된 정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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