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코로나 감염 후 18개월 이내에 mRNA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충분한 면역이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연구진은 코로나 확진 후 6개월 또는 18개월 뒤 mRNA 백신을 접종한 43명의 면역반응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확진 18개월 뒤 단 1회의 백신 접종만으로도 오미크론 변이와 같은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폭넓은 면역반응이 관찰돼 의학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연구팀은 '코로나 확진 후 백신 접종은 mRNA 백신 한차례만으로 충분한 면역 형성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 부작용에 대한 걱정 등 여러 사유로 백신을 못 맞은 미접종자가 여전히 많다"며 "설사 감염 후 일 년 반이 지났더라도 1회 mRNA 백신 접종으로 여러 변이주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므로 감염된 기간과 관계없이 백신 접종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른 연구에서도 코로나 확진자에게 mRNA 백신을 1회 투여하면 광범위한 면역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으로 보고 됐지만, 확진 후 기간과 관련한 백신 접종에 대한 면역 형성에 대한 결과는 다루지 않아 이번 서울대 연구진의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 최근호에 게재됐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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