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3년 연속 공급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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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3년 연속 공급자 선정
  • 김상록
  • 승인 2022.05.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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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시각, 청각장애인 TV 담당자와 시각 장애 임직원이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시행하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의 공급자로 선정됐다. 2020,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이다. 이 사업의 공급자로 3년 연속 선정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하면 삼성전자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올해 말까지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40형 TV 1만 5000대로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유용한 편의 기능이 강화됐다.

추가된 기능은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높은 음량 안내이다.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기능’은 채널 변경 시 채널 번호 등의 정보가 뜨는 배너에 ‘화면 해설’인지 ‘자막 방송’인지 알 수 있는 아이콘이 표시된다. 기존에는 방송편성표를 통해서만 장애인 방송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새로 추가된 기능을 통해 채널을 변경할 때 빠르게 장애인 방송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기능은 기존에 한 가지 글씨체로만 볼 수 있었던 자막을 좀 더 가는 글씨체로 변경하는 등 시청자의 취향에 맞게 글씨체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기능이다.

‘높은 음량 안내’ 기능은 높은 음량(30 이상) 설정 시 높은 음량임을 문구와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청각 장애인이 높은 음량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주변 사람이나 이웃집 등으로부터의 민원을 방지할 수 있다.

이밖에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 이어폰과 보청기를 연동할 수 있으며, 여러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음량을 각자 설정해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리 다중 출력(Multi Output Audio)’ 기능도 지원한다. 청력이 약한 사람은 TV에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해 원하는 크기의 음량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의 사용성을 추가로 개선했고 전용 리모컨 외에도 음성 인식을 지원하는 리모컨 1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부사장은 "삼성 TV는 그 동안 접근성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제약 없이 제품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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