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3M, 한동훈 딸로 오해한 최강욱·이모 교수와 이모 헷갈린 김남국…진중권 "개그 콘테스트 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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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3M, 한동훈 딸로 오해한 최강욱·이모 교수와 이모 헷갈린 김남국…진중권 "개그 콘테스트 보는듯"
  • 김상록
  • 승인 2022.05.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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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김남국 의원이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질의 도중 실수를 해 일부 네티즌들의 웃음을 사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의 인맥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아 대학 진학을 위한 기부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을 추궁했다.

최 의원은 "한 후보자 측이 '기부증 영수증도 해당 회사 명의로 발급됐고, 후보자 딸의 명의로 기부한 바 없다'고 해명했는데, 확인을 해보니 물품 지급받았다는 보육원은 기증자가 한 아무개로 나온다. 거기 해당되는 것은 영리법인으로 나온다"고 했다. '한 아무개'가 한 후보자 딸의 이름이 아니냐는 것이다.

최 의원이 화면에 띄운 자료에는 충북 모 보육원의 2020년 11월 16일 후원물품 수입내역이 적혀 있었다. 후원자 '한**'이 노트북 25개를 기부했다는 내역이 적혀 있다. 후원자구분은 '영리법인'으로 되어있다.

한 후보자는 "아까 말씀하신 한땡땡(한아무개, 한**)은 '한국3M' 같다"며 "제 딸 이름이 영리법인일 수는 없다. 영수증이 한국3M으로 돼 있기 때문에 확인해보셨으면 좋겠다. 글자 범위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국회방송 캡처

김 의원은 한 후보자 딸의 논문 의혹에 대해 "이모와 1저자로 썼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건가. 딸이 이모랑 논문을 같이 썼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의 조카 최모씨는 외숙모인 이모 교수와 논문을 작성한 적이 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이모 교수를 한 후보자 딸의 '이모'와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질의 후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리법인이라 명시되어 있는데...."한**"이니 네 딸이라고? 법인이란 게 원래 인간이 아닌 대상에 법적 인격을 부여한다는 것 아닌가"라며 최 의원을 비꼬았다.

또 "그보다 빛나는 것은 "이모 교수"를 이모로 해석하는 김남국 의원의 창의성. 청문회가 아니라 개그  콘테스트를 보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민주당 의원 수준이 참 처참하다", "바보들의 행진인가", "국회의원 자격시험 제도 있어야 한다는 말들이 괜한 말이 아니구나", "역사에 길이 남을 청문회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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