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코인 개발한 권도형 대표 집 찾아간 BJ "공식 사죄하고 보상 계획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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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코인 개발한 권도형 대표 집 찾아간 BJ "공식 사죄하고 보상 계획 말해야"
  • 김상록
  • 승인 2022.05.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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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BJ A 씨.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를 발행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난 남성이 1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BJ A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석해 낮 12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루나 코인 사태로 폭락을 맞은 20만명 이상의 피해자(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권 대표가 공식 사죄하고 가진 자금을 동원하든 어떠한 (보상) 계획을 말해야 한다"며 "제 주변에 실제로 삶을 포기하신 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권 대표의 자택 주소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인터넷 글을 보다가 우연히 등기부등본을 봤다"고 답했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공용현관으로 침입해 권 대표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대표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A 씨를 추적했고, A 씨는 지난 13일 자수했다.

A 씨는 앞서 자신의 방송에서 "루나에 20억을 풀매수했다"며 "권도형 찾아간 것 맞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루나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 대표가 발행한 가상화폐로, 한국산 스테이블코인 테라USD(테라)와 알고리즘으로 연계된 네이티브 토큰이다. 

루나는 최근 가격이 폭락하며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지난 13일 루나의 상장 폐지 방침을 발표했고, 오는 20일 거래가 중단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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