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격노하며 특별명령, 코로나 발열자 150만 명 육박...인민군 투입해 24시간 약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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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격노하며 특별명령, 코로나 발열자 150만 명 육박...인민군 투입해 24시간 약품 공급
  • 이태문
  • 승인 2022.05.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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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 의심 유열자(발열자)는 지난 15일 18시부터 16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510여 명이 새롭게 발생했고, 사망자도 6명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누적 발열자 수는 148만3060여 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56명으로 늘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5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다시 소집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의약품 공급 차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 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까지 하달하고, 모든 약국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넘어갈 데 대해 지시했지만 아직까지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 부정적 현상들을 법적으로 감시·통제하지 못했다며 중앙검찰소장 등 사법·검찰부문 간부들을 강력히 질타한 것이다. 

아울러 의약품 공급 해결을 위해 인민군의 투입을 지시했다.

노동신문은 "국가 방위력의 중추이며 우리 혁명의 강력한 지탱력인 조선 인민군이 오늘의 엄혹한 방역 형세 속에서 당 중앙의 특별 명령에 따라 방역 대전의 사활이 걸린 약품 보장 전투에 군의부문(의료부문)의 강력한 역량이 긴급 투입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에서 해열제 등 관련 의약품 구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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