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0년만에 여성 총리 지명...실무형 기술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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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0년만에 여성 총리 지명...실무형 기술관료
  • 이태문
  • 승인 2022.05.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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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30년 만에 여성 총리가 나왔다. 2차 대전 이후로는 2번째 여성 총리다.

외신에 따르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엘리자베트 보른(61) 전 환경부 장관을 장 카스텍스 총리 후임으로 지명했다.

보른 지명자는 16일 이취임식에서 소녀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꿈을 모든 방면으로 추구하라"면서 "사회에서 여성들의 위치를 위한 싸움을 가로막는 것은 어떤 것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지난달 24일 재선에 성공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연금 개혁과 기후위기 대응 노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으며, 본 총리 지명자는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공학계열 그랑제콜인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보른 총리는 "진정한 기술 관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2017년 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2019∼2020년 환경부, 2020∼2022년 노동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마크롱 대통령의 구상을 실현하는 데 일조했으며, 2015년 파리교통공사(RATP) 최고경영자(CEO)로도 근무한 경력도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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