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외교관 "조국이 부끄럽다" 우크라 침공에 항의하며 망명 [우크라 침공, D+89]
상태바
[속보] 러시아 외교관 "조국이 부끄럽다" 우크라 침공에 항의하며 망명 [우크라 침공, D+89]
  • 이태문
  • 승인 2022.05.24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위스 주재 러시아 고위 외교관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조국이 부끄럽다"며 망명했다.

국제인권단체 UN Watch는 23일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사무국에 소속된 보리스 본다레프 외교관이 주 제네바 러시아 대표부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항의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망명했다고 발표했다.

보리스 본다레프는 제네바 외교관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전쟁을 꾀한 자가 무한의 권력을 구가하려고 한다"며 푸틴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난했으며, "외교관 경력 20년간 외교 정책의 다른 방향을 보았지만 지난 2월 24일 만큼 내 조국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망명한 가장 고위 외교관인 그는 캄보디아·몽골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제네바 군축회의의 외교 고문을 맡아 활동했다.

한편, 러시아 대표부는 본다레프의 사임에 대해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