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박지현, '아기복어'로 영입됐을뿐…민주당에서 설 자리 없다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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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박지현, '아기복어'로 영입됐을뿐…민주당에서 설 자리 없다고 봐야"
  • 김상록
  • 승인 2022.05.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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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향후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에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번만 봐달라'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며 "그런데 이 가련한 호소가 끝나자 마자 윤호중 원내대표가 '박지현 개인의견'이라고 대못을 박았다. 택도 없는 소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지현 비대위원장 별명이 아기복어다. '마이너스 삼선' 이준석대표가 지어준 것이다. '강성 페미 박지현'을 빗댄 것인데 복어는 독이 청산가리의 10배"라며 "'아기복어' 박지현이 약도 되고 독도 되어야 정치적 실존을 하는 것인데 박지현 '아기복어'는 독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원래 사과는 잘못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박지현은 그냥 '아기복어'로 영입이 됐을 뿐"이라며 "이미 '개딸 팬덤정당'으로 단일메뉴를 파는 민주당에서 박지현의 설 자리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현 비대위원장, 다음 주에 최강욱 의원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조사하라고 지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처럼회'가 장악하다시피한 민주당에서는 '메아리'가 없을 것"이라며 "독이 없는 '아기 복어' 박지현. 한 민주당 인사 말대로 짠하다"고 비꼬았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맹목적 지지에 갇히는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에 집중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를 바꾸겠다"며 "우리 편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 정치교체추진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의 발표가 당 지도부와 논의가 됐느냐는 질문에 "논의된 적 없다. 당과 협의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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