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 중 폭행당한 '여장' 유튜버 "우려가 현실로 …콘텐츠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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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 중 폭행당한 '여장' 유튜버 "우려가 현실로 …콘텐츠 잠정 중단"
  • 김상록
  • 승인 2022.05.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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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광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카광 유튜브 채널 캡처

여장을 하고 남성들의 성매매를 유도하는 방송을 진행해온 유튜버 카광(27·본명 이상일)이 해당 콘텐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카광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전부터 많은 분들이 걱정 섞인 우려들을 하셨고,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며 "안전한 콘텐츠를 구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카광은 지난 22일 채팅앱으로 알게 된 A 씨에게 성매매를 할 것처럼 유도해 A 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다. 이후 카광은 A 씨에게 자신이 사실은 남자라고 했다. A 씨는 격분해 카광의 얼굴을 때렸다. 이로 인해 카광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습은 당시 카광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대로 노출됐다. 

이날 카광은 "점진적으로 유튜브를 접겠다. 현재 상가 및 아파트 등을 운용하며, 부동산 임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생업에 비중을 둬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폭력 사건 피해자 입장을 떠나, 충격적인 영상으로 놀라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스스로 도마에 자처해 올라간 것이고, 난도질을 당함에 있어 여전히 시청자 분들은 구경하러 온 귀족들이고 저는 광대이자 품바라고 생각한다"며 "해외 라이브 방송이나, 수술 과정 브이로그 등 결이 달라진 콘텐츠로 뵙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부족하지는 않아 돈 때문에 방송을 한 것은 아니었다"며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추는 것은 다음 세대 크리에이터들에게 맡기겠다"고 했다.

한편, 카광은 지난 3월에도 이와 같은 방식의 방송을 하다가, 한 남성에게 멱살을 잡힌 적이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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