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586 정치인 용퇴를 거론하는등 당내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민주당의 리틀 송영길 같은 행태"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2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의 최근 행보를 평가했다.
그는 "(박지현) 개인은 부각이 된다. 송영길 대표가 대선 때 한 이야기랑 똑같지 않나. 송영길 대표가 대선 국면 때 586 용퇴론 이야기를 했다가 본인이 출마한 거 아닌가"라며 "본인만 빼고 실제로는 민주당이 이루어지는 것도 하나도 없고 딱 민주당의 리틀 송영길 같은 행태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86 용퇴 이야기를 하는 시점이 공천 때 했어야 된다.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온 586이 몇 명인지 아시나"라며 "17명 중에 9명이다. 절반이 넘는다"고 했다.
또 "비대위원장이라는 게 선거 지면 물러나는 자리지 않나. 선거 지더라도 안 물러나고 투쟁을 하면 박수를 크게 칠 거다. 그렇게 되면 우리 당도 훨씬 더 긴장을 할 수밖에 없고 서로 쇄신 경쟁이 되고 생산적인 국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그런데 선거 이후에 검수완박도 반성 안 하지 않나. 특히 박지현"이라며 "잘못했다고 반성하지 않지 않나. 아주 노회한 정치꾼의 반성이지 개혁세력의 진심 어린 반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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