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형선 향해 "내세울게 연고밖에 없나…인천은 원래 외지인들 모여 사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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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형선 향해 "내세울게 연고밖에 없나…인천은 원래 외지인들 모여 사는곳"
  • 김상록
  • 승인 2022.05.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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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쟁 중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 연고 가지고 자꾸 따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계양 구민들께서는 두 가지 선택을 제시받고 있다. 연고 있는 사람이냐? 유능한 사람이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천이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원주민도 있겠지만, 인천에서 주로 쓰는 아주 유명한 말 중에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해불양수'는 바다는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해야 함을 이르는 말이다.

이 위원장은 "유능하고 영향력 큰 정치인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기대가 더 많으신 것 같다. '잘 오셨습니다' 이런 분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며 "물론 저한테 오셔서 '잘못 왔다' 이런 사람이 한두 명씩 있기는 한데, 그건 극히 소수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그런 기대들이 큰데, 워낙 정당 지지율 격차가 크니까 그걸 다 상쇄하는 것"이라며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 이렇게 본다. 어떤 조사에는 지기도 하고, 어떤 조사가 앞서기도 하고 그러는데 알 수 없다. 그 말"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민주당 내부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구도 문제"라며 "대통령 취임 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이고, 한미 정상회담까지 있었고, 그렇다면 결국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전망이 어려울 거라는 것은 정치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당연히 예측했던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직접 출마하고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고"라며 "만약에 쉬운 선거가 있으면, 제가 굳이 나서서 이렇게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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