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주일 러시아 대사 "히로시마 평화기념식에 푸틴 대통령 초청 않은 건 부끄러운 조치" 비판 [우크라 침공, D+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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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주일 러시아 대사 "히로시마 평화기념식에 푸틴 대통령 초청 않은 건 부끄러운 조치" 비판 [우크라 침공, D+92]
  • 이태문
  • 승인 2022.05.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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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갈루진 주일 러시아 대사가 일본 히로시마(広島) 평화 기념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대하지 않은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갈루진 대사가 전날인 25일 주일 러시아 대사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일본어로 "이번 부끄러운 조치로 1945년 8월 미국에 의한 원자폭탄 투하로 희생된 죄없는 수만 명의 동포에 대한 기억을 일본의 자칭 반핵운동 지도자는 다시 배신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빈번하게 히로시마에 특사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이 저지른 행위를 사죄할 기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2개의 원자폭탄을 투하했으며, 일본은 세계 유일의 피폭국이다.

갈루진 대사는 텔레그램에서도 러시아어 성명을 발표하면서  "일본 측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는 핵 비확산과 궁극적인 핵무기 제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식은 8월 6일 '원폭의 날'을 맞아 원폭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지속적인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로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 기념비 앞에서 거행된다.

히로시마시는 원폭 투하 76주년인 오는 8월 6일 열리는 기념식에 과거와 마찬가지로 푸틴 대통령을 초청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중앙정부와 협의 끝에 러시아를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내년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무기 사용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본은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해 핵폐기를 호소할 생각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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