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초등학교 대참사 직후 총기협회 연설에서 "선생님들도 총기 휴대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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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초등학교 대참사 직후 총기협회 연설에서 "선생님들도 총기 휴대해야" 주장
  • 이태문
  • 승인 2022.05.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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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초등학교 총기 난사 참사 직후 총기 소지를 옹호하는 연설을 했다.

외신에 따르면,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전미총기협회(NRA) 산하 로비 기구인 'NRA 입법조치협회(ILA)'의 연례 리더십 포럼이 27일(현지 시간) 3년 만에 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악의 존재는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을 무장시켜야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아이들을 집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것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세상에 악의 존재는 법을 지키는 시민을 무장해제해야 할 이유가 아니다. 악의 존재는 법을 지키는 시민들을 무장해야 할 최고의 이유"라고 총기 소지의 정당성에 옹호했다.

특히, "좌파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총기 규제 정책들은 이미 발생한 공포를 막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민주당 등을 비난했다.

또한 "모든 주와 정부 차원에서 우리 모두가 단결해 학교를 강화하고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모든 학교에 무장경찰 등이 상시 학교를 지켜야하고 고도의 훈련된 교사가 안전하고 신중하게 은폐된 무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18세 남성의 무차별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무고한 21명이 목숨을 잃은 충격적인 사건 직후의 트럼프 연설은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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