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크라軍, 세베로도테츠크 방어 총력...러軍 압박 강화→완전 고립 임박 [우크라 침공, D+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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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軍, 세베로도테츠크 방어 총력...러軍 압박 강화→완전 고립 임박 [우크라 침공, D+94]
  • 민병권
  • 승인 2022.05.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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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세베로도네츠크 민간 지역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세베로도네츠크 민간 지역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요충지인 루한스크주(州)의 핵심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 장악을 위한 집중 공격에 나섰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27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 포위망을 좁혀 현재는 박격포 공격이 가능할 정도로 시에 접근했다”며 "루한스크 지역 내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이 5%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스트뤼크 군정청장은 28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이 도시 외곽까지 진격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방어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뤼크 청장은 "도시 외곽 미르 호텔 주변에서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며 시내에 위치한 인도적 지원본부는 시내 이동이 안전하지 못해 사실상 업무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도심 폭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 공격으로 세베로도네츠크 내 통신은 끊겼으며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상태다.

세베로도네츠크 시내에는 6~7개소의 우물이 있지만 물을 구하기 위해 우물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 정보위원회는 “러시아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도시를 장악하기 위해 하르키우, 마리우폴 등 다른 지역에 주둔하던 군인까지 투입하고 있다”며 세베로도네츠크 주변의 세 방향에서 포위망을 좁혀와 완전 고립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의 루한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유일한 도시로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를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들로부터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집중 폭격을 퍼붓는 등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가 정보위원회 페디르 베니슬라우스키 위원은 "앞으로 며칠이 세베로도네츠크 전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군의 총공세를 버텨낼 군사적 물자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도시 방어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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