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세의 "강용석, 김은혜 측 인사에게 나에 대한 황당한 이야기 했다…통화 공개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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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김세의 "강용석, 김은혜 측 인사에게 나에 대한 황당한 이야기 했다…통화 공개하시라"
  • 김상록
  • 승인 2022.05.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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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로세로연구소' 소장)와 내부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김 대표는 30일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커뮤니티에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시도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을 전했다.

그는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SBS TV토론을 앞두고 저는 김동연 (후보의) 부정청탁 의혹 사건 폭로를 준비하면서 일일히 다 취재하고 사진 판넬, CG를 만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정에 없던 다봉타워 사진을 가지고 오신 것"이라며 "그래서 "이 사진은 뭐냐? 왜 만들었냐?" 이렇게 논쟁이 있었다. 하지만 토론회 직전이라 더 이상의 논쟁은 없어야 할 것 같아서 심하게 싸우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봉타워는 강 후보 측이 김은혜 후보의 재산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언급한 빌딩이다. 강 후보는 지난 25일 하남 스타필드 유세 현장에서 "김은혜 후보는 대치동 다봉타워를 남편이 4분의 1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2000억원짜리 건물을 150억원이라 신고, 100억 원~300억원을 축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5월 23일 이후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 스케쥴이 다 어그러졌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김은혜 후보측과 단일화 협상을 하게 된 것은 강용석 소장님이 저에게 연락해서 김은혜 후보측 000에게 전화가 왔는데 한번 연락해보시면 어떠냐고 해서 만난 것이고 이후 제가 강용석 소장님에게 전권을 위임받아 협상을 진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와중에 강 소장님이 000에게 저에 대해서 어떠한 황당한 이야기를 하셨다는 것도 다 알게 됐다. 이 부분은 강 소장님이 통화 자동녹음 상태이니 스스로 공개하시면 될 문제"라며 "6월 1일 지방선거까지 이틀 밖에 남지 않았기에 더 길게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좌파와 민주당에 빼앗긴 경기도를 반드시 되찾아 와야 한다. 가로세로연구소가 이래저래 최대 위기 상황에 놓였다"며 "과거 강용석 소장님이 6개월간 구속되어 있을 때도 저 혼자서 12시간 방송을 2번이나 진행하면서 버텼다. 가로세로연구소는 흔들리지 않았다. 끝까지 저 혼자서라도 가세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강 후보의 유세 차량 사진을 올리면서 "몇몇 사람들이 환호해주고 박수쳐주니 좋나. 몇몇 사람들이 아첨해주고 추켜세워주니 좋나"라며 "지난 5년간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김세의 뒤통수 치니 좋나"라고 했다. 강 후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를 두고 김 대표와 강 후보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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