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냉장차 안에서 152구의 우크라이나 군인들 시신이 발견됐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지하 시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고장 난 냉장차 안에서 152명의 우크라이나 군인 시신들과 미폭발 지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뢰 장치는 시신 아래 설치돼 여차하면 시신들과 함께 폭파시켜 러시아군 소행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0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완전 제압을 발표한 러시아군은 군인들 시신을 조만간 우크라이나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면적 11km²(약 332만평)로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경우 지하 7층까지 설치된 곳도 있어 러시아군은 지상과 지하 시설 약 30% 정도 수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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