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국민의힘, 입당·단일화 거부해놓고 이제와서 패배 책임져라? 무슨 기적의 논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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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국민의힘, 입당·단일화 거부해놓고 이제와서 패배 책임져라? 무슨 기적의 논리냐"
  • 김상록
  • 승인 2022.06.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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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용석 유튜브 채널 캡처

6.1 지방선거에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해 단일화 없이 완주한 강용석 변호사가 일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제기하고 있는 '강용석 책임론·역적론'을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결과적으로 단일화를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얘기를 했다"며 "극우랑 단일화 하면 중도가 빠져나간다는 희한한 논리를 펼쳤는데 저희를 극우로 몬다고해서 극우가 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당내에서 비난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입당을 하겠다는걸 거부해놓고, 단일화 하자는것도 거부하고 이제와서 '패배의 책임을 져라'고 하는건 무슨 기적의 논리냐. 하나도 논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럴거면 기본소득당이나 진보당 선거 운동을 좀 해주지. 더 표를 얻으라고. 그래서 김동연 표를 깎아먹지 그랬나"라며 "김은혜의 표를 늘릴 자신이 없으면 김동연의 표를 깎아야 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강 변호사는 "수 많은 온갖 방해와 공작, 별별 일이 다 있었지만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함께 해주신 캠프의 많은 분들, 지지자들이 있었다. 5만 4000여표가 너무나 소중하다"며 "자유우파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야된다라는걸 지지해주시는 그런 분들이었다. 정치세력을 모색하는데 있어서 큰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총선까지 2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좀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야겠다"며 "대한민국 발전 방향에 대해서 연구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개표가 완료된 이날 오전 11시 47분 기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9.06(282만7593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8.91%(281만8680표), 강용석 후보는 0.95%(5만4758표)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표 차이는 8913표에 불과했다. 이에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단일화를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완주한 강 후보가 역적 행위를 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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