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한동훈 장관의 취임사를 손글씨로 쓰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중단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부터 한 장관의 취임사 일부를 손글씨로 써서 SNS 계정에 올리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해당 행사는 한 장관의 취임사 중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 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 행정'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5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총 80만원어치 경품을 주는 행사다. 예산은 법무부 홍보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법무부 장관의 개인 홍보를 위해 세금이 쓰인다는 지적이 일었고, 법무부는 행사를 중단했다.
법무부는 "이번 행사는 부처의 통상적인 홍보 업무의 일환으로서 장관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며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안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된 후 ‘통상적인 홍보활동 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행사를 금일 자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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