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발생한 경남 밀양 산불 현장에 직접 가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에 있더라도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온다"하셨던 윤석열 대통령은 끝내 산불 피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지역 주민의 애타는 마음을 모르는 듯 반려견과의 용산 나들이를 하고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을 관전했다"며 "사흘 전 2030 부산엑스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지만 밀양에도 울진에도 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과의 약속'이란 어떤 의미인가. 지키면 좋고 안 지켜도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인지 묻는다"며 "산불은 진화됐지만 이제부터 피해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역시 그만큼 중요하다. 그 현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계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재난 상황에 국가적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지휘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민께서 다시 일어서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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