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퍼 이민지(26, 하나금융그룹 골프단)가 제77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역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이븐파 71타로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지만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는 종전 최소타 기록(272타)에 1타 앞선 새로운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스웨덴의 애니카 소렌스탐(1996년), 미국의 줄리 잉스터(1999년), 한국의 전인지(2015년)가 보유하고 있었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잰 스티븐슨(1983), 카리 웹(2000, 2001)에 이어 3번째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호주 선수가 됐다.
US여자오픈 2위는 미나 하리가에(미국·9언더파 275타), 3위는 7언더파 277타의 최혜진(23, 롯데),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6언더파 278타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선수들은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김아림이 정상에 선 이후 최근 7개 대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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