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외무장관 "영공제재, 주권 국가의 권리 박탈" 반발...세르비아 방문 물거품 [우크라 침공, 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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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외무장관 "영공제재, 주권 국가의 권리 박탈" 반발...세르비아 방문 물거품 [우크라 침공, D+104]
  • 이태문
  • 승인 2022.06.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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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유럽 주변국의 영공 제재로 세르비아 방문이 차단되자 강력하게 반발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초 라브로프 장관은 6∼7일 세르비아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 계약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불가리아와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등 3개국이 라브로프 장관이 타고 세르비아로 향하려던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폐쇄해 방문은 물거품이 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에너지 계약 논의 외에도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을 비롯해 니콜라 셀라코비치 외무장관, 그리고 세르비아 정교회의 총주교와도 만나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이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의 비행을 제재하면서 외교적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6일 온라인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주권 국가가 외교 정책을 수행할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다"고 크게 반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5일 이탈리아 방송 ‘La7’에 출연해 “오늘 세르비아를 둘러싼 국가들이 라브로프 장관의 항공기 비행을 금지하며 통신 채널을 닫아버렸다. 원래 러시아 대표단은 협상을 위해 세르비아에 도착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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